배우 이지아의 가족사가 다시 관심을 받은 건 2025년 초였습니다.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들이 수백억 원대로 알려진 토지를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인데요. 이 과정에서 이지아의 친조부 김순흥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이라는 사실도 함께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지아는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부의 친일 행적에 대해서는 후손으로서 사과했고, 문제가 된 재산이 친일 행위와 관련해 형성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국가에 환수돼야 한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이지아 조부 김순흥은 누구?
이지아의 친조부 김순흥은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확인돼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 있는 인물입니다.
김순흥은 일제의 전쟁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국방헌금을 내고, 군용기 헌납과 관련된 비용을 부담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친일 성격의 단체로 평가되는 동민회 회원으로 활동한 이력도 전해집니다.
때문에 이지아와 관련해 ‘친일파 후손’이라는 표현이 쓰이게 됐습니다. 다만 친일 행적의 당사자는 조부 김순흥이며, 이지아 본인의 행적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불거진 350억원 안양 땅 논란
과거에 알려졌던 조부의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계기는 가족 간 재산 분쟁이었습니다.
2025년 2월 이지아의 아버지를 포함한 김순흥의 자녀들이 경기도 안양에 있는 토지를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습니다. 언론에서는 해당 토지의 가치가 약 3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원소유자가 김순흥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재산이 일제강점기 친일 행위와 관련해 형성된 재산인지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다만 해당 토지가 곧바로 친일 재산으로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공개된 자료만으로 토지 전체가 친일 행위의 대가로 취득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지아 “후손으로서 사죄”
가족 간 토지 분쟁까지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이지아는 2025년 2월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이지아는 조부의 부끄러운 역사적 행적에 대해 후손으로서 사죄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자신과 가족 재산 문제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요. 18세 이후 자립해 부모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않았고, 복잡한 가족사로 오랜 기간 부모와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토지 분쟁이나 가족 재산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친일 재산에 대한 입장이었습니다. 문제가 된 토지가 실제로 일제강점기 친일 행위와 관련해 취득한 재산으로 확인될 경우 국가에 환수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2011년 처음 알고 민족문제연구소 방문
이지아는 조부의 친일 행적을 어린 시절부터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순흥이 세상을 떠났을 당시 이지아는 두 살이었고, 조부의 과거에 대해서는 2011년 관련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합니다.
이후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해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조부의 행적을 공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가족과 거리를 두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조부에게 어떤 기록이 남아 있는지를 직접 확인했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다시 이지아가 언급되는 이유
최근 이지아와 조부 김순흥의 이야기가 다시 기사에 등장한 것은 새로운 친일 행적이 발견됐기 때문은 아닙니다.
다른 연예인들의 조상 친일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과거 비슷한 일을 겪었던 연예인들의 대응이 다시 조명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지아가 조부의 친일 행적에 대해 사과하고 친일 재산으로 확인될 경우 국가 환수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도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지아 친일파 후손 논란의 중심에는 친조부 김순흥의 과거 행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2025년 가족 간 350억원 규모의 안양 토지 분쟁이 알려지면서 다시 관심이 커졌습니다.
이지아는 조부의 친일 행적에 대해서는 후손으로서 사과했고, 친일 재산이라면 환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관련 내용을 볼 때는 조부 김순흥의 친일 행적과 이지아 개인의 삶, 가족 간 재산 분쟁을 각각 나눠서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