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드디어 중증장애인을 위한 획기적인 치과 진료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2025년 9월부터는 ‘장애 동행 치과’가 본격 운영되면서, 특정 대형병원에만 몰려 불편을 겪던 구조적 문제가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이번 정책은 약 12만 명의 중증장애인이 거주지 인근에서 보다 안전하고 전문적인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장애 동행 치과란?
‘장애 동행 치과’는 뇌병변, 뇌전증, 정신·지체·지적·자폐성 장애 등 치과 치료가 까다로운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예방치료를 제공하는 전문 치과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총 41곳을 지정했으며, 지역적으로는 17개 자치구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아동 전용 치과, 성인 전용 치과, 아동과 성인을 함께 진료하는 병행 치과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환자의 특성과 연령에 맞는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중증장애인도 집에서 가까운 치과에서 치석제거, 불소도포, 충치치료, 발치 같은 기본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처럼 서울대치과병원이나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같은 일부 기관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 필요한가? 중증장애인의 치과 진료 현실
서울시가 이번 제도를 마련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중증장애인은 치과 진료 접근성이 매우 낮았기 때문입니다.
- 전신마취 진료가 가능한 곳은 서울대치과병원,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연세대치과병원 단 3곳뿐
- 환자가 몰리다 보니 최대 28주 대기
- 2022년 통계: 중증장애인 구강검진 수검률 17.9%
- 치과치료 필요 비율 45.3%, 일반인보다 1.39배 높음
즉, 치료 수요는 높지만 현실에서는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면서 보이지 않는 치과 사각지대가 존재했던 것입니다.
단계별 맞춤형 치과 진료 체계
서울시는 장애인의 치과 진료를 다음과 같이 단계별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구축했습니다.
- 구강보건센터(보건소)
- 경증장애인 대상
- 구강검진, 구강보건 교육, 기본 진료 제공
- 장애 동행 치과
- 뇌병변 등 6대 치과 영역 중증장애인 대상
- 구강검진, 예방치료(불소도포, 스케일링), 충치치료, 발치, 치주치료
-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 및 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 전신마취가 필요한 고난이도·희귀난치 중증장애인 대상
- 전문적이고 고위험 진료 서비스 제공
이렇게 단계별로 진료를 분산시킴으로써,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요 진료 내용
서울시가 지정한 장애 동행 치과에서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예방 중심의 기본 치과 진료부터 필요한 치료 서비스까지 폭넓게 제공합니다. 특히, 행동조절 기법(수면 유도, 신체 억제 등)을 활용해 안전하게 진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1️⃣ 구강검진
- 정기적으로 치아와 잇몸 상태를 확인
- 충치, 치주질환 등 초기 질환을 조기에 발견
- 중증장애인이 놓치기 쉬운 구강 건강 문제를 사전에 관리
2️⃣ 예방진료
- 불소도포: 충치 예방 및 치아 강화 효과
- 치석제거(스케일링): 잇몸질환 예방, 구강 위생 관리 향상
- 정기적 예방진료를 통해 치료 부담을 줄이고 구강 건강을 지킴
3️⃣ 기본 진료
- 충치 치료: 조기 치료를 통해 치아 손상 최소화
- 발치: 심하게 손상된 치아를 안전하게 제거
- 치주 치료: 잇몸질환 치료 및 관리
4️⃣ 치과별 특화 서비스
- 일부 치과는 아동 전용, 성인 전용, 또는 아동·성인 병행 형태로 운영
- 환자의 장애 유형과 상태에 따라 맞춤형 진료 범위 제공
👉 요약하면, 장애 동행 치과는 구강검진 → 예방진료 → 기본 진료까지 이어지는 토탈 케어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중증장애인도 거주지 인근에서 안전하고 차별 없는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서울시 ‘장애 동행 치과’ 현황
현재 서울시가 지정한 41개소는 아동 전용 11곳, 성인 전용 5곳, 아동·성인 병행 25곳입니다.
예를 들어,
- 광진구 서울개구장이치과의원: 아동 전용, 6대 장애 유형 모두 진료
- 송파구 서울손치과: 성인 전용, 지체·지적·자폐 장애 진료
- 강북구 담소치과의원: 아동·성인 병행, 6대 장애 유형 모두 진료
👉 전체 명단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대 효과와 향후 계획
서울시 등록 장애인 38만 6천여 명 가운데 약 **12만 명(31.2%)**이 이번 조치의 직접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수요 조사를 거쳐 50개소 이상으로 확대 지정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 중증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구강 건강 격차 해소
- 진료 대기 기간 단축
- 지역 중심의 의료 접근성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구강 건강권
장애인의 구강 건강은 단순히 치아 관리에 그치지 않고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서울시의 ‘장애 동행 치과’ 지정은 단순한 의료 서비스 확대가 아니라, 차별 없는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 ‘장애 동행 치과’가 확대된다면, 치과 사각지대는 점차 줄어들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 가까운 치과를 찾으시려면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120 다산콜센터를 활용해 보세요.
중증장애인과 가족이 느낄 변화
그동안 많은 중증장애인 가족들은 치과 진료를 위해 몇 달씩 대기하거나, 멀리 떨어진 대형병원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동 과정에서 불편이 크고, 보호자 역시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집 근처에서 비교적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기 검진과 예방진료가 쉬워지면 충치, 잇몸질환 같은 문제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치료 비용과 고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