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의 19세 한국인 윙어가 정말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불과 몇 년 전까지 수원 삼성 블루윙즈 유스에서 성장했던 박승수가 이제는 세계 최고의 무대 중 하나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가능성을 이야기할 단계까지 올라왔다.
더 흥미로운 건 단순히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만 나오는 기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영국 현지에서도 박승수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눈여겨봐야 할 유망주로 바라보고 있다.
당장 뉴캐슬 1군 주전이 유력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냉정하게 보면 넘어야 할 경쟁자가 있다. 하지만 2026-2027시즌 선수단 상황과 박승수가 지난 시즌 보여준 성장세를 함께 살펴보면 예상보다 빠르게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박승수의 뉴캐슬 1군 데뷔는 정말 현실이 될 수 있을까.
가디언은 왜 박승수를 주목했을까?
박승수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정적인 계기 중 하나는 영국 매체 가디언의 평가다.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가디언은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EPL 20개 구단에서 주목할 만한 유망주를 선정했다. 그리고 뉴캐슬에서는 2007년생 한국인 윙어 박승수가 이름을 올렸다.
뉴캐슬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유망주들이 있다. 그런 경쟁 속에서 현지 언론이 박승수를 따로 언급했다는 것은 꽤 흥미로운 부분이다.
박승수는 2025년 뉴캐슬에 합류한 뒤 곧바로 1군에서 뛰기보다 U-21 무대를 통해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쳤다.
한국과 잉글랜드의 축구 환경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경기 템포부터 상대 선수들의 피지컬, 압박 속도까지 어린 선수에게는 적응해야 할 요소가 많다.
박승수는 그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가장 큰 무기를 조금씩 보여줬다.
바로 드리블이다.

90분당 드리블 4.7회, 박승수의 무기는 분명하다
박승수는 2007년 3월 17일생으로 184cm의 신장을 갖춘 오른발잡이 윙어다. 수원 삼성 유스에서 성장했고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까지 경험한 뒤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대한민국 U-20 대표팀 경험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박승수를 단순히 ‘어린 한국인 유망주’로만 바라보기보다는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제공된 자료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기록은 EPL2 90분당 평균 4.7회의 드리블 시도다.
드리블 횟수가 선수의 실력을 모두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박승수가 측면에서 어떤 선택을 선호하는지는 확인할 수 있다.
공을 받은 뒤 안전하게 뒤로 돌리는 것보다 상대 수비수에게 직접 달려드는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윙어에게 이런 능력은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처럼 압박이 빠른 경기에서는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직접 제치는 순간 공격 상황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할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승수가 향후 뉴캐슬 1군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 장점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야 한다.
단순한 돌파를 넘어 드리블 이후 크로스와 슈팅, 패스 선택까지 연결된다면 1군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도 활용할 이유가 커진다.
현실적인 벽도 있다…바주마나 투레와의 경쟁
그렇다면 박승수가 곧바로 뉴캐슬 왼쪽 측면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그렇게 예상하기 어렵다.
가장 큰 이유는 강력한 경쟁자의 존재다.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앤서니 고든이 떠난 이후 뉴캐슬은 TSG 호펜하임에서 활약했던 바주마나 투레를 영입했다.
투레 역시 19세의 어린 선수지만 이미 유럽 1군 무대에서 보여준 결과가 상당하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0경기에 출전해 5골 12도움을 기록한 것으로 소개됐다. 19세 선수의 성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보여준 1군 경험과 공격 포인트만 비교하면 투레가 박승수보다 앞서 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박승수의 EPL 데뷔 가능성을 이야기하면서 이러한 경쟁 구도를 빼놓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
박승수가 당장 투레를 밀어내고 주전이 될 수 있느냐가 아니라, 뉴캐슬이 박승수를 언제 1군 옵션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느냐다.
그래도 박승수에게 기회가 올 수 있는 이유
축구에서 시즌 개막 당시의 주전 구도가 마지막까지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새로운 리그에 합류한 선수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 부상이나 체력 저하가 발생할 수도 있다. 전술 변화와 로테이션도 빼놓을 수 없다.
여러 대회를 병행하는 구단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런 순간 준비된 유망주에게 예상보다 빠르게 기회가 찾아온다.
박승수가 노려야 할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프리시즌은 어린 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무대다. 1군 코칭스태프 앞에서 직접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박승수는 프리시즌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장 선발 출전이 아니더라도 벤치 명단에 포함되고 경기 후반 교체 카드로 활용되기 시작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빠른 드리블과 적극적인 돌파 능력을 갖춘 윙어는 상대 수비의 체력이 떨어지는 경기 후반에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
결국 박승수에게 중요한 것은 많은 출전 시간이 아니라 처음 찾아오는 짧은 기회를 얼마나 강렬하게 활용하느냐일 수 있다.
한국인 16호 프리미어리거, 기록까지 따라온다
박승수의 뉴캐슬 1군 데뷔가 국내에서 더욱 관심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새로운 계보가 만들어질 가능성 때문이다.
제공된 자료를 기준으로 박승수가 뉴캐슬 소속으로 실제 EPL 경기에 출전한다면 한국인 16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더 눈길이 가는 기록은 따로 있다.
바로 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출전 기록이다.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해당 기록은 브렌트포드에서 EPL에 데뷔한 김지수가 가지고 있다. 김지수는 2024년 12월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으며 20세 3일의 나이로 한국인 최연소 EPL 데뷔 기록을 세웠다.
박승수는 2007년 3월 17일생이다.
따라서 뉴캐슬 1군 데뷔 시점이 충분히 빠르다면 새로운 최연소 기록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기록을 위해 출전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박승수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한 경기 출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뉴캐슬 1군에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다.
박승수의 EPL 데뷔, 무엇을 지켜봐야 할까?
2026-2027시즌 박승수를 바라볼 때 처음부터 선발 출전 여부만 확인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몇 가지 작은 변화가 EPL 데뷔의 신호가 될 수 있다.
먼저 뉴캐슬 1군 훈련에 얼마나 자주 합류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후 컵대회나 공식 경기에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횟수가 늘어난다면 1군과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바주마나 투레를 비롯한 기존 측면 공격수들의 경기력과 부상 여부도 변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박승수 본인의 성장이다.
EPL2에서 보여준 과감한 드리블에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과 수비 가담, 판단 속도가 더해진다면 뉴캐슬 입장에서도 박승수를 단순한 미래 자원이 아닌 실제 1군 옵션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19세 박승수, 이제 진짜 경쟁이 시작됐다
박승수가 뉴캐슬의 확실한 1군 선수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 수원 삼성 유스에서 뛰었던 2007년생 선수가 이제 잉글랜드 현지에서 뉴캐슬의 주목할 유망주로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성장 속도를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박승수에게는 시간이 있다.
현재 1군 경쟁에서 앞선 선수가 있다고 해서 앞으로의 순서까지 정해진 것은 아니다. 시즌이 진행되면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수 있고, 그 순간을 잡는 선수가 결국 다음 단계로 올라간다.
그래서 이번 시즌 박승수를 볼 때는 골과 도움만 확인하기보다 1군 훈련 합류 → 경기 명단 포함 → 교체 출전 → EPL 데뷔로 이어지는 과정 자체를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
한국인 16호 프리미어리거가 되는 것도 의미가 크다. 한국인 최연소 EPL 데뷔 기록까지 세운다면 더욱 특별한 장면이 될 것이다.
그러나 가장 기대되는 것은 기록 그 자체가 아니다.
19세 박승수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드리블을 보여주는 순간이 정말 찾아올 것인가.
2026-2027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지켜봐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